
Saint Clair Capital · 그라운드 트루스 | 2026년 5월
Lazard Inc.가 4월 30일 Campbell Lutyens 인수에 합의했다. 기본 인수가는 약 5억 7,500만 달러. 거래 종결 시 4억 6,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1억 1,500만 달러는 이연 처리한다. 여기에 어닝아웃 8,500만 달러를 더하면 총 인수가는 최대 6억 6,000만 달러에 이른다. 거래 종결은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규제 당국 승인을 전제로 한다. 통합 후 사명은 ‘Lazard CL’이며, 홀컴 그린(Holcombe Green)과 고든 바이나이(Gordon Bajnai)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자문 인력은 약 280명, 2027년 매출 가이던스는 5억 달러다. Campbell Lutyens는 서울·도쿄·홍콩·싱가포르·멜버른에 아시아 거점을 두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탄탄했던 독립 세컨더리 자문 진영이 이제 글로벌 투자은행 산하로 들어간다.
이 거래는 아시아 매도자에게 특히 의미가 크다. Campbell Lutyens는 누적 1,000억 달러를 넘는 세컨더리 거래에 자문을 제공했고, 지난 2년간 1,900억 달러 이상의 펀드 결성을 도왔다. 활동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 한국 GP를 북미 매수자 신디케이트와 잇고, 일본 GP를 글로벌 컨티뉴에이션 펀드 앵커 LP에 연결하며, 중국 기관 매도자를 국제 배치 채널로 안내한 자문 사례들이 그 대표적 모습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이 역량은 독립 자문사가 아니라 Lazard 산하 통합 플랫폼 안에서 펼쳐진다.
이 시리즈는 그동안 아시아 PE 세컨더리 시장을 매수자 측 집중, 가격 분산, 두 장부 프로세스 구조, 그리고 평행 시장으로 떠오르는 크레딧 부문이라는 네 측면에서 짚어왔다. 이번 5편은 여기에 다섯 번째 변수를 보탠다. 바로 ‘누가 아시아 매도자에게 자문하는가’다. 이 변수는 2026년 들어 실질적으로 달라졌고, 자문사 선택은 이제 분석 프레임의 다섯 번째 축으로 자리 잡는다. 2026~2027년 컨티뉴에이션 펀드나 LP 주도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아시아 매도자는 2024년에는 없었던 자문사 선택지를 놓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1월의 전조
1월 22일 EQT가 Coller Capital과의 통합에 합의했다. 거래 규모는 EQT 주식 32억 달러에 조건부 대가 5억 달러를 더한 수준. 거래 종결 시 세컨더리 운용자산(AUM) 500억 달러와 함께 아시아 집행 맨데이트가 명시적으로 포함됐다. 거래 구조는 Lazard·Campbell Lutyens와 결이 다르다. EQT는 매수 측 플랫폼을 인수했고, Lazard는 자문사를 인수했다. 두 거래를 한 묶음으로 보면 서로 다른 두 현상이 뭉개진다.
뿌리는 같다. 세컨더리 전문 중개가 기관화되고 있다. 매수자 측에서는 자본이 독립 운용사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이동한다. 자문사 측에서는 전문성이 독립 자문사에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이동한다. 두 흐름 모두 세컨더리 시장 최상단에서 전문성과 독립 거버넌스를 갖춘 자문 주체의 수를 줄인다. 2026~2027년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아시아 매도자에게 그 결과는 같은 방향이다. 시장 최상단에 독립적인 중개 창구가 줄어든다.
두 거래를 종합해 보면 흐름이 또렷하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아시아 맨데이트에서 활약해온 독립 세컨더리 전문사 상위 3곳 가운데 두 곳이 대형 기관 산하로 들어간 셈이다. 독립 투자은행 진영에서는 Jefferies가 아시아 세컨더리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남는다. 그 뒤를 Greenhill, Park Hill, Houlihan Lokey, Eaton Partners가 한 단계 얇아진 2층에서 받친다. 결과적으로 2026년의 독립 자문 층은 2025년 대비 구조적으로 더 좁다. 이 통합은 올해 초 시장 참가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진행됐다.
비대칭
아시아는 2025년 글로벌 LP 주도 세컨더리 거래량의 약 4%를 차지했다. Herbert Smith Freehills Kramer 1월 데이터 기준, 1,250억 달러 글로벌 LP 주도 총액 가운데 약 50억 달러 수준이다. HSF Kramer의 2026년 1분기 업데이트는 더 흥미로운 그림을 보여준다. 글로벌 세컨더리 회전율은 사상 최대 2,400억 달러(Jefferies 기준)를 기록했지만, 아시아 세컨더리 펀드 결성에서는 “특히 두드러진 감소”가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이 시리즈가 그동안 인용해온 Campbell Lutyens 기준 2,250억 달러와는 산정 방식이 다르다.) 베인앤컴퍼니의 2026 APAC 리포트는 지역 세컨더리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41% 늘었다고 집계했다. 다만 그 출발점은 아시아 사모펀드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한참 못 미친다.
비대칭이 분명하다. 아시아의 자문 역량이 아시아 시장 자체보다 먼저 기관화되고 있다. 작은 티켓 사이즈와 복잡한 관할권은 깊은 관계 자본과 긴 프로세스 호흡을 요구한다. 정작 독립 자문 인프라가 가장 절실한 시장에서, 그 최상위 인프라가 가장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는 뜻이다. 거래량이 늘면 중개도 따라 커진다는 통상적 흐름이 뒤집혔다. 아시아 세컨더리에서는 중개가 거래량보다 앞서 성장하고 기관화된다.
남은 벤치
통합 이후 아시아 세컨더리 맨데이트의 자문 층은 세 단계로 갈린다.
첫 번째는 기관 자문 플랫폼 층이다. Lazard CL(2026년 하반기 거래 종결 예정), EQT 직영 세컨더리 부문(Coller 통합 이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산하 페터스힐 사모 자문, JPMorgan Private Capital Markets, Evercore Private Capital Advisory, 그리고 소수의 대형 투자은행 팀이 여기에 속한다. 모회사 거버넌스 체제 아래 자본력이 두텁다. 다만 아시아 세컨더리 맨데이트에 어느 정도 자원이 배분될지는 모회사 플랫폼의 이해상충 구조와 인력 배치에 달려 있다.
두 번째는 독립 자문사 층이다. Jefferies가 선두에 자리하고, Greenhill, Park Hill, Houlihan Lokey, Eaton Partners가 그 뒤를 잇는다. 모회사 차원의 이해상충 부담 없이 운용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계는 다른 데 있다. 거버넌스의 복잡성이 아니라 자문 인력의 두께가 문제다. 작은 아시아 티켓에 긴 프로세스 호흡을 감당할 의지는 통합 일정보다 수수료 경제학이 결정한다.
세 번째는 아시아 토종 자문사 층이다. 아직 형성 단계다. 한국 금융그룹 산하 자문 팀, 일본 자산운용사와 손잡은 세컨더리 플랫폼, 싱가포르 기반 독립 자문사들이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국제 매수자 신디케이트와 함께 움직이는 크로스보더 아시아 세컨더리 맨데이트를 최상위 규모로 다루는 곳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진영은 모습을 갖춰가는 중이지만, 역량은 더 다져져야 한다.
2026~2027년 아시아 매도자의 자문사 선택은 이 세 층 안에서 이뤄진다. 모회사 거버넌스 체제를 갖춘 기관 플랫폼, 투자은행 색채가 더 짙은 독립 자문사, 그리고 국제 네트워크가 아직 다 짜이지 않은 아시아 토종 자문사가 그 세 갈래다. 다만 탄탄한 아시아 관계망을 갖춘 독립 전문 자문사는 지난 4개월 사이 두 곳이 사라졌다.
리더십 연속성과 통합 창
Lazard CL 경영진은 통합 이후에도 자문 부문의 성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Holcombe Green과 Gordon Bajnai가 통합 법인의 공동 대표직을 그대로 맡는다. 그러나 투자은행이 자문사를 인수한 유사 사례들을 보면 신중함이 필요하다. 블랙스톤 산하 Park Hill, 여러 투자은행 안에 자리잡은 다양한 M&A 자문 사업부가 그 예다. 이들 사례에서는 통합 역학이 눈에 띄는 상업적 이해상충이나 문화적 변화로 이어지기까지 통상 24~36개월이 걸렸다. 따라서 거래 종결 직후 단계에서 진행 중인 프로세스를 가진 클라이언트의 일상 자문 경험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글이 짚는 구조적 쟁점은 더 긴 시간축을 본다. 2026년 말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한국 GP에게 당장의 실무 질문은 자신이 계약한 시니어 자문역이 거래 완결 시점까지 자리를 지킬지다. 그러나 더 긴 호흡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통합이 굳어진 뒤에도 모회사의 이해상충 구조와 수수료 경제, 자원 배분 방식이 작은 티켓·긴 호흡 맨데이트를 받쳐줄 것인가. Campbell Lutyens의 아시아 작업을 떠받쳐온 바로 그 호흡 말이다. 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모회사가 내릴 개별 통합 결정과, 같은 시기 모회사의 다른 사업부가 어떻게 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내 대안
모든 아시아 매도자가 프로세스 체결을 위해 글로벌 최상위 독립 자문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규모가 한정적이어서 한두 곳의 전문 자문사와 얇아진 2층만으로도 충분히 소화된다. 일부 부문에서는 아시아 토종 자문 역량이 충분한 대안이 된다. 탄탄한 국내 LP 관계와 한국어 펀드 문서를 갖춘 한국 소형 GP라면, 글로벌 플랫폼보다 KVIC와 호흡을 맞춰온 국내 자문사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프로세스를 운용할 수 있다. 주로 국내 LP로 펀드를 구성해온 일본 중소형 운용사는 Lazard CL이나 EQT 직영보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Hunter Point Capital’식 제휴를 통해 매수자 집중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이 논거의 적용 범위는 한정적이다. 크로스보더 거래, 중간 티켓 사이즈, 긴 호흡 맨데이트를 운용하는 아시아 매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문 특성이 있다. 두터운 아시아 관계망, 작은 티켓에 긴 프로세스 호흡을 감당할 의지, 그리고 모회사 플랫폼의 이해상충에서 자유로움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자문사 풀은 지난 5년 어느 시점보다도 좁아져 있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맨데이트에서 자문 벤치는 통합 이후 실제로 얇아졌다. 반면 그 바깥의 맨데이트에서는 통합의 영향이 대체로 제한적이다.
매도자의 다섯 가지 점검
2026~2027년에는 자문사 선택이 매수자 접촉보다 앞단으로 이동했다. 의사결정은 이제 프로세스 시작 이전에 마무리된다. 통합 이후 환경에 맞춰 다섯 가지 점검 기준을 다시 짠다.
첫째, 아시아 네트워크의 깊이는 시니어 자문역 단위로 가늠한다. Campbell Lutyens의 아시아 영향력은 몇몇 이름난 시니어 자문역에 집중돼 있었다. 매도자가 던질 실무 질문은 분명하다. 이들 가운데 누가 2027년까지 Lazard CL에 남고, 누가 EQT 직영 세컨더리, Jefferies, 골드만 자산운용 PCA, 또는 새로 짜이는 아시아 토종 플랫폼에서 비슷한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둘째, 모회사 플랫폼 전반의 이해상충 노출을 구조적으로 점검한다. Lazard 산하의 Lazard CL은 Lazard 본체의 더 넓은 기업 자문 업무와 정보 차단벽(Chinese Wall) 이슈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EQT 산하의 EQT 직영 세컨더리도 EQT의 1차 펀드 LP들과 정보 차단벽 이슈를 안게 된다. ILPA가 갱신한 컨티뉴에이션 펀드 이해상충 가이드라인(4월 격주 브리핑 참조)은 절차적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통합 이후 매도자가 던져야 할 질문은 두 갈래다. 절차적 대응만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잠재적 매수자와 모회사 차원에서 접점이 있는 플랫폼은 구조적으로 피해야 하는가.
셋째, 통합 과정에서 시니어 자문역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명시적으로 따져본다. 유사 사례에서는 인수 이후 18~30개월에 걸쳐 시니어 자문 인력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자문사가 이 통합 시기 안에 있을 경우, 2026~2027년에 12~24개월 프로세스를 운용할 아시아 매도자는 진행 도중 시니어 접점을 최소한 한 명 잃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넷째, 작은 아시아 티켓에 자문 자원을 얼마나 투입할 의지가 있는지는 결국 플랫폼 구조의 함수다. 고정비 부담이 큰 기관 플랫폼 안에서 작은 티켓 아시아 맨데이트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독립사보다 작아진다. 자연히 시니어 자문역의 시간 배분도 달라질 수 있다. 2억 달러 규모의 한국 LP 주도 프로세스를 예로 들어 보자. 그 수수료 경제학은 Lazard CL 안에 있을 때와 독립 Campbell Lutyens일 때가 다르다. 그리고 이 차이는 계약서 문언에 늘 드러나지는 않는 방식으로 프로세스의 깊이를 좌우한다.
다섯째, 자문사 모회사와 잠재 매수자 진영이 어떻게 겹치는가가 마지막 점검 항목이다. Lazard CL이 자문하는 프로세스에서 매수자 진영이 Lazard 본체의 1차 클라이언트와 겹친다면, Jefferies가 자문하는 프로세스와는 이해상충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 따라서 매도자는 자문사를 정하기 전에 자신이 겨냥하는 매수자 그룹을 자문사 모회사 플랫폼의 노출 범위와 겹쳐서 살펴야 한다.
다섯 번째 축
이로써 이 시리즈는 아시아 세컨더리 참가자에게 다섯 개 축으로 짜인 분석 프레임을 제공한다. 1월 1편은 ‘누가 사는가’를 짚었다. 2025년 글로벌 거래량의 71%를 체결한 15개 플랫폼이 답이었다. 2월 2편은 ‘얼마에 사는가’였다. 글로벌 LP 주도 15% 미만 할인부터 중국 기초 자산 40~50%까지 이어지는 네 지점의 아시아 가격 밴드를 그렸다. 다섯 번째 지점, 한국은 공시된 형태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추론치다. 3월 3편은 ‘어떻게 거래되는가’였다. 글로벌 플랫폼 장부와 아시아 국내 장부를 가르는 두 장부 프로세스 구조를 정리했다. 4월 4편은 ‘어느 부문인가’였다. 자체 가격 논리를 가진 평행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시아 사모 크레딧 세컨더리다. 이번 5월 5편은 ‘누가 자문하는가’다. 좁아진 독립 벤치, 통합 이후 더 두터워진 기관 층, 그리고 아직 다져지는 중인 아시아 토종 역량이 그 답이다.
자문사 선택은 이제 앞선 네 가지 결정 모두의 윗단계에 자리한다. 한국 GP가 어떤 매수자 진영에 닿는지는 자문사가 가진 관계망에 달려 있다. 비교 가격으로 무엇을 테이블에 올릴지는 자문사가 끌어낼 수 있는 최근 거래 네트워크에 좌우된다. 프로세스 설계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플랫폼 장부로 갈지, 아시아 국내 장부로 갈지, 두 장부를 함께 갈지는 자문사가 양쪽에서 쌓은 경험이 결정한다. 부문 정의(PE 세컨더리, 크레딧 세컨더리, 스폰서 간 세컨더리)는 자문사의 상품별 인수 역량이 가른다.
결국 자문사를 고른다는 것은 이후의 모든 결정이 흘러갈 큰 틀을 고른다는 뜻이다. 단순한 인력 배치 선택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윗단의 의사결정이다. 다섯 축은 서로 맞물려 작동하고, 그 맞물림은 자문사를 매개로 일어난다. 통합 이후의 자문 환경이 그 맞물림의 결을 정한다.
하반기 변곡점
하반기에는 이 논거를 확인하거나 한정짓는 세 가지 변곡점이 기다린다.
첫 번째 변곡점은 Lazard CL의 거래 종결이다. 규제 당국 승인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발표대로 2026년 하반기에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통합은 발표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넘어간다. 두 번째 변곡점은 거래 종결 이후 처음 공개될 Lazard CL의 아시아 맨데이트다. 그 자문 맨데이트의 구조—프로세스 설계, 매수자 그룹, 수수료 조건, 이해상충 관리 프로토콜—가 첫 번째 관찰 가능한 단서가 된다. 통합 이후의 자문 환경이 실무에서 아시아 매도자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단서다. 세 번째 변곡점은 하반기에 추가적인 최상위 세컨더리 자문사 통합이 나오는지 여부다. 후보군은 Houlihan Lokey, Greenhill, Park Hill, Eaton Partners다. 만약 하반기에 세 번째 통합 발표가 나온다면 이 논거는 4개월짜리 사건에서 지속적 구조 변화로 굳어진다. 그렇지 않다면 1·2분기 2026의 일시적 특성으로 한정된다.
4월 30일 발표는 며칠 전이다. 통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거래 종결 이후 첫 아시아 맨데이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이 바로 그 변곡점이다. 구조적 불확실성이 가장 높고, 분석 프레임이 2026~2027년 프로세스를 짜는 참가자에게 가장 절실한 시점이다. Lazard CL의 첫 아시아 프로세스가 체결될 무렵이면 그 안의 자문 환경은 이미 형성돼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8~12개월 사이에 아시아 매도자가 내리는 결정은 이미 달라진 자문 환경 안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좁아진 벤치, 아직 무르익지 않은 시장
아시아 세컨더리 참가자에게 2026년은 두 시장이 동시에 재편되는 한 해였다. PE 세컨더리 시장은 매수자, 가격, 프로세스, 그리고 이제는 자문에 이르기까지 단계마다 모습을 바꾸는 중이다. 크레딧 세컨더리 시장은 별도의 매수자 진영, 가격 논리, 벤치마크 흐름을 가진 평행 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자문사 통합은 운영 환경 전체를 다섯 번째 축으로 묶어낸다. 이 다섯 축 안에서 2026~2027년 맨데이트를 다루는 매도자·매수자·자문사는 2024년의 시각을 그대로 끌고 가는 쪽보다 시장을 한층 정확히 읽는다.
자문 벤치는 좁아졌다. 시장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 두 현실이 어긋난 채 함께 흘러간다. 2027년까지 프로세스를 이끌어갈 아시아 매도자는 결국 이 비대칭을 끌어안고 자기 자리를 직접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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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Clair Market Intelligence · 그라운드 트루스: 세컨더리 · 2026 시리즈 제5편. 〈좁아지는 매수자 진영〉(2026년 1월), 〈벌어지는 가격 밴드〉(2026년 2월), 〈두 개의 장부〉(2026년 3월), 〈크레딧 프런티어〉(2026년 4월)에 이은 다섯 번째 글.
참고자료
Secondaries Investor, Lazard to expand in infra and credit with Campbell Lutyens acquisition (2026년 4월 30일)
EQT Group, EQT to combine with Coller Capital to enter secondaries (2026년 1월 22일)
Bloomberg, Ping An seeks to sell USD 1 billion software-focused PE assets (2026년 4월 13일)
Herbert Smith Freehills Kramer, Asia private capital fourth-quarter data and trends (2026년 1월)
Herbert Smith Freehills Kramer, Asia private capital quarterly analysis: Q1 2026 (2026년 4월 15일)
Jefferies, 2025 global secondary market review (2026년 1월)
Coller Capital, Secondaries in 2026: capitalising on the wave (2026년 4월)
Bain & Company, Asia-Pacific private equity report 2026 (2026년 3월)
Campbell Lutyens, 2025 secondaries market flash report (2026년 1월 27일)
Secondaries Investor, Manulife buying infra CVs, secondaries to address low DPI (2026년 4월 30일)
Private Equity Wire, LP concerns mount over conflicts in continuation-vehicle process (2026년 4월 27일)
고지: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나 권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모든 의사결정은 독립적인 조사와 자격을 갖춘 자문사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Saint Clair 소개: Saint Clair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크로스보더 자본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한다. 접근이 희소한 곳에 접근을 제안하고, 구조가 부재한 곳에 구조를 만들어낸다. 2016년 설립.
